quickly, quickly - getsomereset/sleepwell
올해 18세인 천재 비트메이커. (개인적인 생각) 이놈. 미쳤다. 2살때 피아노를 치고, 5학년때 힙합에 빠지고, 사운드클라스, 샘플쓰는게 보통이 아니다. 아직은 네임밸류가 조금 딸리긴 하지만, 그래도 이놈 좋다.
포틀 출신의 비트메이커인데, 포틀 연고의 NBA팀 블레이저스도 좋아하는 팀이고, 릴라드, 맥컬럼도 좋아하고, 그래서 그런지 포틀랜드 내 나라 아니고, 가본적도 없지만, 왠지 모르게 정이간다. 그 도시 그리고 이 친구까지. 오늘 소개할 트랙은 내가 quickly, quickly 트랙을 처음 접하게 된 "getsomerest/sleepwell" 이라는 트랙인데, 퀵클리퀵클리 음악을 아는 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는 트랙이다.
비트메이커인데 재즈, 힙합, 알앤비의 기본기가 탄탄한 놈이 분명하다. 여러 느낌을 한곡에 담아내는 능력이 장난없다. 보이스없이 곡이 꽉 찬 느낌이 든다. 이곡은 Chet Baker, Alan Watts의 sample을 사용했고, + 퀵클리 본인이 만들어낸 비트로 완성해낸 트랙인데, 정말 조화가 죽는다..와..
이곡을 포스팅 해야하나, 아니면 다른 곡을 할까 하다가 듣고 1초만에 '이거다' 했던 트랙이니까 이게 맞을지 싶다. 요즘 레트로, lo-fi, 멜로우비트 트랙들이 아주 아주 마음에 든다. 계절이 가을이라 그런가 잔잔하면서도 멜로디 좋고, 비트 때리는 그런 음악이 아주아주 땡기는 시기다. 이런 류의 음악들은 낮보다는 밤이 아주 제격이다.
강!추!
사클 'station' / 스포티파이 'fans also like'를 통해 마음에 드는 아티스트와 비슷한 장르의 음악을 하고, 비슷한 음악을 알고리즘을 통해 연결시켜주는 것들을 활용해 듣다보면 데이터가 정말 순식간에 불어난다. 그 중 내가 좋아하는 트랙을 셀렉 하려면 시간도 많이 소모되지만, 좋다. 좋은 곡을 찾아냈을때의 그 기분! 아직 들여다볼 아티스트들은 어마어마하게 많지만, 그래도 로파이 계열, 비트메이커들의 음악이 요즘 귀에 쏙!쏙! 잘 들어오는 편이다.
올해가 가려면 아직 2개월이상 남았지만, 벌써부터 2019년도 올해의 나의 스포티파이 결산은 과연 어떤 장르를 얼마나 듣고, 어떤 아티스트의 음악을 가장 많이 들었고, 등등 여러가지 항목의 결산을 해주는 게 처음 스포티파이 접하고 엄청 괜찮게 느꼈던 작지만 큰 부분인데, 올해 슬슬 궁금해진다.
인스타에서 보니까 louisfuton과도 뭔가 연결이 되는거 같던데, 암튼 이놈 크게 됐음 좋겠다.
getsomerest/sleepwell
a 2 part beat tape. enjoy. fall asleep to this. samples from chet baker, alan watts, my fkn self
soundcloud.com